파트마 Fatma.S01E01.1080p.NF.WEB-DL.DDP5.1.x264-LeON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파트마 이을마즈

 

아는 얼굴입니까?

 

이 남자 본 적 있어요?

 

이 남자는요?

 

이 남자 누가 죽였는지 알아요?

 

이 사람도 당신이 죽였다는데
맞아요?

 

총 있습니까?

 

아니요

 

총 찾았어요

 

탄도가 일치해요

 

누가 죄를 뒤집어쓰라고 하던가요?

 

- 누구 겁나서 이래요?
- 내가 왜요?

 

그럼 말을 해요, 파트마 이을마즈
누가 죽인 겁니까?

 

이 남자들과 무슨 관계죠?

 

청소부요

 

세라

 

세라

 

다녀오셨어요?

 

파트마, 간 떨어질 뻔했잖아요

 

죄송해요, 전 그냥…

 

세라!

 

세라

 

어서 나와, 어디 있는 거야?

 

파트마, 세라 못 봤어요?

 

어디 갔지? 세라가 없어졌네요

 

선물 사 왔는데

 

세라가 없다니 환불해야겠네

 

안 돼, 엄마!

 

- 나 여기 있어!
- 어쩌지? 할 수 없지, 뭐

 

- 애가 없어졌으니
- 여기 있다고!

 

- 보이질 않네, 얘 소리 들려요?
- 여기 있다니까!

 

- 소리는 들리는데 안 보여
- 여기 있어!

 

아무 데서도 보이질 않네

 

자페르?

 

자페르, 당신이야?

 

자페르, 대답해, 당신 맞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파트마

 

폰 내려놓고 차 끓여요
나랑 얘기 좀 합시다

 

아직도 소식 없어요?

 

 

감옥 살다 나와서는
그냥 사라졌어요

 

그리고 전화가 오기 시작했죠

 

남편 맞느냐고
제발 대답하라고 빌어도

 

말을 안 해요

 

- 대답을 안 해요?
- 그냥 듣다가 끊어버려요

 

근데 자페르인지 어떻게 알아요?

 

딴 사람일 수도 있지

 

그 사람 맞아요

 

아니면 누구겠어요?

 

연락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자페르는

 

오우즈 일 아직 모르죠?

 

 

돌아오면 말할 거예요

 

아주머니, 제발 그만 좀 오세요

 

여기 사람들 전부
자페르라면 질색하잖아요

 

혹시 오면 바로 보낼게요

 

이거 좀 붙여줄래요?
누가 알아볼지도 몰라요

 

왜 그렇게 목을 매세요?

 

집에 갈 생각이 있으면 가겠죠
자페르 형님 성격 알잖아요

 

그냥 창문에 붙여만 줘요

 

- 고마워요
- 미치겠네

 

왔군

 

그래

 

이거 뭐야?

 

누가 알아볼 수도…

 

그 새끼 얼굴짝은
다들 질리도록 봤어

 

우리 난처해지라고 이러는 거야?

 

그놈 사진을 사방에 붙이겠다니?

 

실종 신고 서류에 낼 사진이야

 

그러니까 굳이
남자들 많은 데 찾아와서

 

'나 남자 없어요' 광고하는 건가?

 

그런 거 아니야

 

돈 필요해?

 

- 필요하면 말만 해
- 아니, 괜찮아

 

가 봐

 

파트마!

 

파트마!

 

파트마!

 

- 파트마!
- 왜!

 

받아

 

이거 주려고 뛰어온 거야?

 

- 그럼 내가 왜 뛰어?
- 몰라

 

너도 나 놀리려고
쫓아오는 줄 알았어

 

이스마일은 신경 쓰지 마

 

너보다 축구도 못 하잖아
그래서 그러는 거야

 

너도 웃었잖아

 

축구하는 여자는 처음 봤으니까

 

그리고 난 딴 애들처럼
'사내자식 파트마'라곤 안 했어

 

사내자식이 그렇게 귀엽진 않지

 

자페르!

 

그쪽 아니야, 그러다 길 잃어!

 

자페르!

 

내 말 안 들려? 그쪽 아니라니까!

 

잘 지냈어, 카드리예?

 

별로

 

밤늦게 찾아와서 미안해

 

저녁거리 있어?
우리 거 좀 챙겨줄게

 

괜찮아, 먹었어

 

그보다 또 전기가 나갔던데

 

남편한테 이 돈으로
전기세 내 달라고 해줄래?

 

이스마일은 아직 안 왔어

 

말은 해보겠지만
이거론 안 될 거야

 

밀린 거 조금 낸다고
불을 켜주진 않아, 파트마

 

다 우리처럼 관대하진 않다고

 

그렇지

 

지금은 그것밖에 없지만
더 구해볼게

 

- 자페르가 돌아오면…
- 자페르는 안 와

 

출소할 때만 기다렸지만
나와서도 안 오잖아

 

더 할 말 없지? 가스 불 켜놔서

 

그럼 잘 가

 

파트마

 

집에 있어?

 

문 열어

 

문 열어, 파트마!

 

집에 있지?

 

파트마

 

신발 한 짝은 어디 있어?

 

나와서 나랑 놀자

 

파트마

 

파트마!

 

파트마!

 

파트마!

 

이스마일?

 

 

- 당신 왔어?
- 응

 

술 취했어?

 

- 밤도 늦었는데 잔소리할 생각 마
- 망할 자식

 

- 지겨워 죽겠네
- 지겨운 건 나야, 들어와

 

빨리 들어와
양말 더러운 거 봐, 벗어

 

거기 벗어놔

 

집 열쇠 좀 주세요

 

차라리 집문서를 넘기지

 

누가 이런 집 탐낸다고

 

다 들었어, 파트마, 다 들려

 

필요할 때만 귀가 뚫리시네요

 

밖에서 한참 두들겼는데
못 들으셨잖아요

 

들었어, 문 열어줬잖아

 

그렇게 잘 들리면
사람들 문 좀 열어주시죠?

 

내가 누굴 안 열어줬대?

 

이웃집요

 

작가님은 편리할 때만
문 열어주신다던데요

 

물 배달부도 그러고요

 

문 안 열어줄 거면
주문은 왜 해요?

 

물이 하나도 없는데
약을 어떻게 먹으라는 거야?

 

그러니까요, 안 드시잖아요
약은 항상 그대로던데요

 

항상 싸우고 소리 질러요

 

집이 조용할 날이 없다고요

 

그 나쁜 놈이…

 

- 저런 것도 보세요?
- 응

 

관찰하는 거야, 저 프로그램이

 

지금 작업 중인 소설과
관련 있거든, 그래서 그래

 

저 여자 아버지가 실종됐어

 

사실은 살해됐지

 

그러자 친척들은 다
아버지가 나쁜 놈이래

 

딸과 아내를 고생시켰다고

 

그래서 경찰이 친척들을 조사해

 

살인자를 찾는 거야

 

- 그래서요?
- '그래서요'라니?

 

이게 정상 같아?

 

무슨 영화 시나리오 같잖아

 

딱 시나리오야
아주 재밌는 이야기지 않아?

 

뭐 어쩌겠어요?
저런 얘기가 전국에 넘쳐나는걸

 

웃기지 마

 

뭘 읽질 않으니 판단력이 떨어지지

 

난 국내 이야기를 쓰는 작가야

 

알아들어?

 

이런 사건은 평범하지 않아
하도 많으니 익숙해진 거지

 

- 딸일걸요
- 뭐?

 

딸이 아버지를 죽였을 거예요

 

멍청한 소리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사람이 가족을 죽여?

 

 

뭐요?

 

오늘 회의가 있다고 해서
청소하려고요

 

그래요, 해요

 

이번엔 또 뭔데요?

 

또 자페르죠? 이럴 줄 알았지

 

들어올 때 딱 눈치 깠어요

 

그놈의 자페르, 진짜

 

이게 몇 번쨉니까?

 

고객보다 댁하고
회의를 더 많이 했겠네

 

몇 번째냐고

 

푸드 코트 일은 어때요?

 

네?

 

쇼핑몰에서 일하잖아요
꼭대기 층에서

 

댁이 바닥 청소하는 데요
거기 이름이…

 

푸드 코트예요
코트 스펠링이 뭐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그 층만 청소하는 거 아니에요

 

- 전부 다 해요
- 영어로…

 

일주일 내내 일하든 주말만 하든
아무도 신경 안 쓰죠

 

일주일 내내 일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고맙습니다

 

법정이라는 뜻도 있었네

 

- 네?
- 그게… 네?

 

고맙다고요

 

별말씀을, 신경 쓰지 마요
좋아요, 좋아

 

일이 있으면 일하는 거지

 

따로 놔야겠네

 

자페르가 바이람 형님께
빚을 졌나요?

 

자페르가 나한테 왜 빚을 져요?
미치겠네, 진짜

 

- 전 그냥…
- 그냥 뭐요?

 

남편이 감옥 가기 전에 그랬거든요

 

바이람 형님이 셰브케트 문제를
자기한테 해결해 달라고 했다고

 

자기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요

 

돌겠네, 뭐가 어째요?

 

내가 왜 자페르를
벼랑 끝으로 몰아요?

 

그냥 밀면 밀었지

 

환장하겠네

 

말도 안 돼요
자페르가 얘기를 잘도 지어냈네

 

그 머리로 영화나 만들지

 

남편한테 무슨 일 시키셨어요?

 

셰브케트를 어쩌려고 한 거죠?

 

내가 자페르한테 뭘 시켜요?

 

날 너무 모르시네

 

내가 손만 까딱하면
부하들이 떼로 달려와

 

셰브케트 문제 해결하는 데
자페르는 필요 없다고

 

알아들어요? 들어와

 

- 손님 오셨습니다
- 그래, 오셨네

 

- 저기…
- 회의 있어요

 

- 하지만…
- 나중에 얘기해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

 

바이람

 

금방 갈 테니 먼저 들어가세요
차 좀 드려

 

제발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원래 제멋대로 드나들던 사람이라
또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엔 좀 달라요

 

진짜 절박하니까 좀 도와주세요
제가 어떡해야 하죠?

 

자페르가 셰브케트한테
빚졌다는 얘기 들었어요

 

그래서 숨었나 보죠, 난 몰라요

 

이제 난 셰브케트랑 동업 안 해요

 

예전엔 친구였지만
이제는 적이라고

 

자페르가 진짜 빚을 졌는지도
확실하진 않아요

 

그럼 셰브케트는
자페르가 어디 있는지 알까요?

 

나야 모르죠, 어쩌면요

 

그럼 어떡해요? 셰브케트한테
자페르 어디 있느냐고 물어봐요?

 

- 셰브케트한테 묻는다고?
- 네

 

그래요, 한번 그래 보시든가

 

셰브케트가 여자한테
퍽도 입을 열겠네

 

여기, 이것 좀 봐요
이런 상품은 어디 가도 없어요

 

보여요?

 

내가 선글라스
가져오라고 했잖아요

 

봤죠? 만져 봐요

 

이건 싸구려 돌이 아니에요

 

아프리카에서 직접
채굴해 온 거라고

 

셰브케트는 어디 가야
만날 수 있죠?

 

누구 찾아요?

 

셰브케트 알라누르 씨 사무실
맞나요?

 

그래요

 

용건이 뭔데요?

 

- 셰브케트 알라누르 씨세요?
- 아니

 

어디 가면 뵐 수 있죠?

 

이름이 뭐요?

 

파트마요

 

직업은?

 

- 청소해요
- 청소부

 

셰브케트는 왜 찾는데?

 

바이람 형님이 보냈어요

 

왜?

 

돈 달라고?

 

아니요

 

도대체 다들 나한테
바라는 게 뭔데?

 

바이람과 동업은 끝났어
그놈 돈은 여기 없다고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개나 소나 드나들어?

 

어서 나가

 

- 나가라고
- 당신이 셰브케트예요?

 

내가 셰브케트 맞아
뭐 어쩔 건데?

 

- 자페르 알아요?
- 무슨 자페르?

 

내 남편요, 자페르 이을마즈

 

- 바이람 부하?
- 네

 

그 뇌성마비 아들 키우는 놈?

 

그놈 마누라였어?

 

어이, 그놈 마누라냐고

 

자페르 마누라 맞아?

 

그 새끼 나한테 빚졌어!

 

하지만 우린 돈이 없…

 

감옥 갔을 때
바이람이 돈 엄청 줬잖아

 

그 새끼한테 돈이 없으면
제 마누라라도 팔아야지

 

놈은 내 돈 갚을 거야
당신 몸 팔면 돼

 

날 봐, 내 돈 갚아

 

- 내 남편 괴롭히지 마요
- 당신 남편 잡히기만 하면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 그이한테 해코지했어요?
- 아직 안 했지만 할 거야

 

그놈 패주고 당신도 패줘야지

 

- 날 봐
- 이봐요

 

- 내 돈 갚아
- 이러면 나도 가만 안 있어요

 

- 왜 말을 안 들어요?
- 내 돈 갚아!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그놈은 내 손에
잡히기만 하면 끝장이야

 

꺼져!

 

뭐지? 총소리가 들렸는데

 

어서 도망쳐!

 

총소리가 들렸어

 

자페르

 

자페르, 당신이야?

 

여보세요? 나야

 

- 살인범을 찾았대
- 네?

 

살인범을 찾았다고

 

범인은 딸이었어, 어떻게 안 거야?

 

이거 진짜 좋은 소재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파트마?

 

"파트마"

 

질량이 있는 모든 물질은

 

서로 끌어당기지

 

지구가 그렇고 별이 그렇고

 

인간도 마찬가지야

 

인간은 태어난 그날부터
그 힘과 싸우지

 

예를 들어 키가 작다면

 

그건 중력 때문이야

 

바닥을 닦다 보니 숨이 찬다면

 

그것도 중력 때문이야

 

그러니까 인간을 움직이는 건
항상 그 힘이었어, 파트마

 

하지만 넌 그걸 모르지

 

어쩌다 보니 넌 지금
더 큰 힘으로 몰아치는

 

블랙홀 안에 있으니까

 

창녀 된 기분이야
다들 날 찾고 난리네

 

누가 그 새끼를 쐈대
셰브케트 그 새끼

 

그래, 경찰서에 끌려가서
진술서를 2시간씩 쓰고 왔다니까

 

잠깐만, 이따 전화할게

 

아침부터 경찰서에 잡혀 있었더니
미쳐 돌아가시겠다

 

누가 셰브케트를 총으로 쐈어

 

근데 너까지 전화를 받아?

 

다들 내가 범인인 줄 아는데

 

너도 전화를 안 받으면
어떻게들 생각하겠어?

 

날 봐

 

설마 그 표정
진짜 내 짓이라는 거야?

 

제가 그런 생각을 왜 하겠어요

 

했으면 단박에 알아봤을걸

 

어쨌든

 

또 시작이네

 

저 여자를 또 상대해야 하다니

 

앉아요, 파트마
앉아서 자페르 얘기 물어봐요

 

다른 거 물을 일도 없고
자페르 얘기밖에 안 하잖아

 

아니, 그냥 물어보지 마요

 

남편 만나면 말해요

 

숨어 있던 데가 어디든
계속 숨어 있으라고

 

내 예전 동업자 셰브케트 알죠?
누가 그놈을 쐈대요

 

명복을 빌어줘야지
좋은 친구였는데

 

바이람 씨, 경찰 왔어요

 

숨겨요, 어서

 

경관님, 어서 오세요

 

- 뭘 도와드릴까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진술서는 아침에 썼는데요
셰브케트 일로 오신 거죠?

 

전화하셨으면 제가 갔을 텐데

 

아주머니, 거기 계시면 안 돼요
이 방 수색할 겁니다

 

- 여기 수색할 겁니다
- 그러세요, 네

 

회의실도 수색해

 

여보세요?

 

자페르, 당신이야?

 

여보세요?

 

들어와요

 

"팀장/부팀장실"

 

팀장님

 

파트마 이을마즈요

 

들어와요

 

파트마 이을마즈

 

어떻게 된 건지 말씀하세요

 

그냥 그렇게 됐어요

 

갑자기요

 

눈 깜짝할 사이에

 

전 그냥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 사람이 뭐든 말해주면
자페르를 찾을 것만 같아서요

 

그런데 그렇게 됐어요

 

제 남편 자페르는 감옥에 있었는데
출소하고는 사라졌어요

 

여기저기 물어봐도 다들 모른대요

 

- 그이가 없으니 저 혼자…
- 네?

 

차 드실래요?

 

전 됐어요, 오늘 많이 마셨거든요

 

- 저 혼자여서 제가…
- 차 두 잔만 가져와

 

그때부터 청소 일을 다녀요

 

파트마 이을마즈

 

어떻게 된 건지 말씀하세요

 

- 자페르 이을마즈의 부인이죠?
- 네

 

- 남편 어디 있는지 아세요?
- 아니요

 

- 무슨 뜻입니까?
-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요

 

왜요?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저는 몰라요

 

남편분이
바이람 카라다 밑에서 일하죠?

 

 

전에는 그랬는데요

 

감옥 갔다 나오고는
두 달 전에 사라졌어요

 

여기 실종 신고 했습니까?

 

했어요

 

진짜 했어요, 제가 직접 왔었죠

 

실종됐다고 말했더니

 

남편의 인적사항과 제 신분증을
내라길래 다 냈는데

 

제 신분증이 오래됐다고
그냥 돌려보내더라고요

 

남편이 없는데 어떻게 갱신해요?

 

새 신분증 필요 없어요
남편만 있으면 돼요

 

남편이 잠적한 겁니까?

 

제 남편이 왜요?

 

폭행죄로 4개월 동안
복역했다고 적혀 있네요

 

셰브케트 알라누르를 폭행해서요

 

남편이 사람 해친 거 몰랐습니까?

 

남편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아는 게 뭐요?
본인이 누군지는 압니까?

 

셰브케트가 살해된 거
알고 있었어요?

 

아니요

 

남편이 셰브케트랑
무슨 문제가 있었죠?

 

왜 폭행한 겁니까?

 

아니에요
남편은 그냥 누명 쓴 거예요

 

- 남편이 그러던가요?
- 네

 

그럼 누구 짓인데요?

 

몰라요

 

어쨌든 자페르는 누명 쓴 거예요

 

남편 최근 사진 있어요?

 

주세요

 

줘요

 

됐어요

 

진술서 작성할 테니까
나가서 기다리세요

 

뭐 해요?

 

드디어 왔네, 파트마

 

너 올 때까지 안 보내준다잖아

 

미안해, 아이셀

 

경찰이 왜 온 거죠?

 

남편 실종 신고 때문에요

 

이런 거 용납 못 해요
경찰서에 끌려가다니

 

파트마 왔으니까 전 갈게요

 

진짜 너무하네
노크도 안 하고 막 들어와

 

얌전히 당하지 마

 

좀 대들라고

 

안 그러면 계속 괴롭힌다니까

 

일자리 하나 드릴까 하는데

 

무슨 일자리요?

 

셰브케트한테 가서 '청소' 했잖아?

 

그런 일

 

나 아니에요, 잘못 알았어요

 

너무 이상해서

 

바이람 형님한테 물어봤어

 

진짜 그 청소부 아줌마가 가서
셰브케트를 처리했느냐고 물었지

 

근데 이걸 주더군

 

'너희 파트마 씨'한테
당장 갖다주라면서

 

그래

 

더러운 바닥 치워주던 여자가
갑자기

 

'우리 파트마 씨'가 된 거야

 

세상이 원래 이래

 

내 입막음비는 챙겼어
나머지는 당신 거야

 

그런 돈 싫어요, 놔요

 

그만!

 

내가 당신 뒤 봐주고
당신이 내 뒤 봐주고

 

당신 남편과 내가 그렇게 일했어

 

자페르를 알아요?

 

아주 잘 알지

 

어디 있어요?

 

나도 계속 찾고 있어

 

그이를 왜 찾는데요?

 

아들이 아프다며 빌려 간 돈
돌려받으려고

 

'아들이 병 걸려서 돈이 필요해'

 

'의사가 돈을 더 달래'

 

자페르는 계속 끝도 없이
돈을 요구했어

 

뇌성마비 아들 없지?

 

내가 당신 쫓아다닌 게 며칠인데

 

자페르가 날 속인 거지?

 

아니요

 

우리 아들은 죽었어요

 

난 돈 얘기 몰라요

 

자페르는 아직 몰라요
알았다면 나한테 왔을 거예요

 

자페르는 돌아올 거고
내가 아들 죽은 거 말할 거예요

 

그러셔?

 

바이람 형님은 아무도 당신을
의심하지 않을 거라던데

 

가방에 총을 넣고도
경찰 손에서 빠져나왔다고

 

당신 같은 여자가 무슨 배짱으로?

 

당신 남편 잠수 탄 거지?

 

셰브케트를 죽여서?

 

내가 죽였어요

 

잠깐 눈 돌아가서 그랬다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이 일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눈 돌아가는 건 금방 끝나

 

높은 데서 뛰어내릴 때 느끼는
조마조마함과 비슷하지만

 

어떻게 착지해야 할지 알아야 해

 

자페르 어디 있는지 모르죠?

 

내가 뭘 아는지 말해줄까?

 

자페르는 나한테 큰돈을 빚졌고
당신은 그걸 갚을 거야

 

바이람이 시키는 건 다 하고
나한테 몫을 떼어 줘

 

이제 방아쇠는 당신이 당기지만
총을 쥐고 있는 건 나야

 

알아들어?

 

그놈이 하는 일도
그놈이 가진 것도 다 내 거야

 

자막: 이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