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마 Fatma.S01E05.1080p.NF.WEB-DL.DDP5.1.x264-LeON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자기 찾아 헤매는 동안

 

아들 보상금을 받아 튄 거예요

 

자페르는 안 돌아와, 파트마
너희 동네로 돌아가

 

계속 그 생각이 맴돌아
꿈에 그 동네가 나오고

 

경찰이 총을 찾으면
자페르 거쳐서 우리까지 추적당해

 

빌어먹을 총 어딨는지 말해!

 

- 남편이 잠적한 겁니까?
- 제 남편이 왜요?

 

- 그 동네? 무슨 동네요?
- 자페르는 너희 고향 동네에 있어

 

자페르!

 

{\an8}시외버스 좀 타게 해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전 안 된다고 했죠

 

남편이 또 두들겨 패고
길에 버리고 갔나 봐요

 

남편이 쫓아올까 봐
겁내지도 않더라고요

 

경찰차 타라고 겨우 설득했어요

 

돈이 없대요

 

근데 자존심이 세요

 

억지로 얼마 쥐여 줬다니까요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게요

 

경관님이 잘못하셨어요

 

그 남자랑 같이 보내면 어떡해요?

 

완전 겁먹었어요, 얼굴 좀 봐요

 

이제 사람을 못 믿을걸요
그저 하루하루 견딜 뿐이죠

 

그 남자가 협박했을 거예요

 

저 모습을 보라고요

 

속으론 무서워 죽겠다고
소리치고 있잖아요

 

54-164다, 오버

 

54-170이다, 말하라

 

54-170 근방에서
수상한 차가 신고됐다

 

숲길에 버려져 있는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트럭이다
반복한다

 

숲길에 버려져 있는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트럭이다

 

번호판 번호 34 BKY 495

 

번호판 번호 34 BKY 495

 

진정해

 

상 당한 집이라고

 

좀 기다려, 뭐 그리 요란해?

 

방해해서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이웃집인 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변호사세요?

 

아니요

 

길을 물어봤더니
여기로 보내던데요

 

부동산에서 오셨군요

 

여기 팔아요, 방 3개죠
제가 보여드릴게요

 

마당도 다 우리 땅이에요

 

- 아주머니 집이에요?
- 네

 

파트마 집이라고 하던데요

 

누가 그래요?

 

저기 살긴 하지만
여긴 내 집이에요

 

오해하진 마세요

 

불법은 아니에요

 

집세는 안 받고
임시로 사는 거니까

 

구매하실 분이 부수거나
창고로 쓰시면 돼요

 

남편은 도망치고 아들은 죽어서
기댈 데 없는 불쌍한 여자예요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일자리는 있으니까

 

시내에 있는 큰 쇼핑몰에서
청소부로 일해요

 

제가 형편이 안 좋아서…

 

집 안 보세요?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슬쩍 보기만 해도
가격이 나오나 보네

 

자페르?

 

자페르?

 

자페르?

 

그동안 어디 갔었어?

 

- 바빴어
- 뭐가 바쁜데, 파트마?

 

어제는 소파에서 졸다 잠들었네

 

이스마일…

 

나 혈당이 너무 높아

 

이러다 기절하겠어

 

이거

 

- 네 거야, 뭔지 봐
- 됐어

 

오우즈 재판 얘기겠지

 

그냥 읽어 봐

 

싫어, 카드리예, 소송은 끝났어

 

소리치지 마

 

혈당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아

 

이 글자 보여?

 

3으로 놔줘

 

손발은 감각이 없고
입안은 바짝 말라서 까끌까끌해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어

 

난 가야 해, 직접 해

 

어디 가는데?
손발에 아무 감각이 없다니까

 

어서

 

빨리 와서 해달라고

 

빨리

 

여기 찔러줘

 

요즘 뭐 하고 다니는 거야?

 

며칠씩 집에도 안 오고
무슨 일을 하길래 그래?

 

이제 우리 둘은 혼자야
알아서 조심…

 

살살도 찔러 주시네

 

이놈의 당뇨가 날 죽이고 말 거야

 

이러다 곧 이스마일 만나게 생겼어

 

입방정 떨면 안 되지

 

이제 우린 과부야, 파트마

 

자페르가 그 동네에 있대

 

뭐? 어떻게 알아?

 

그 옆 동네 사람이 알려주더라

 

- 현금 챙기러 잠깐 들렀어
- 나 돈 없는데

 

나 있어

 

버스표 살 거야

 

네가 무슨 돈이 있어?

 

화내지 마, 파트마

 

- 자페르는 어디서 묵는대?
- 몰라

 

찾은 지 얼마 안 됐고
아직 얘기 한마디 못 했어

 

- 얘기하긴 할 거지?
- 당연하지

 

무슨 얘기 할 거야?

 

자페르한테 진실을 들어야지

 

나도 갈래

 

- 어딜?
- 그 동네

 

왜?

 

이스마일 욕하면 안 되니까

 

자페르가 왜 욕을 해? 카드리예!

 

네가 왜 가?

 

복사본 원본은요?

 

이봐요

 

이게 신분증 맞아요?
사진은 어디 있는데요?

 

이거 좀 봐요

 

신분증이 오래돼서 그래요

 

신분증 다 받았고
사회 보험도 다 내주고 있어요

 

전부 서류 남겼고
불법적인 건 없다고요

 

내가 지금 단속 나온 걸로 보여요?

 

에크베르가 사망하던 날
누가 일했죠? 명단 어딨어요?

 

여기 어디 있을 텐데

 

여깄네, 보세요

 

- 모두 오늘 출근했어요?
- 근무 시간이 다 달라요

 

- 결근한 사람은요?
- 한 명요

 

- 누구죠?
- 파트마 이을마즈

 

{\an8}"터키 공화국 신분증"

 

여보세요? 엠라흐 경위다

 

파트마 이을마즈야

 

저는 창가 자리요

 

알겠습니다, 23번과 24번입니다

 

 

나중에 갚을게

 

뭐야? 복권이라도 당첨됐어?

 

둘이 뭐 있다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 카드리예?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네

 

여기요

 

- 2장 다 내시는 겁니까?
- 네

 

여기요

 

- 저는 창가 맞죠?
- 네

 

내가 창가에 앉을래

 

나 당뇨야, 파트마
복도 쪽은 숨 막혀

 

그런 큰돈은 어디서 났는데?

 

- 신분증 주세요
- 기다려요

 

여기요

 

버스 타는데 그 큰돈을
왜 들고 다녀?

 

여자 단둘이 가다가
강도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도대체 생각이 없구나

 

- 그럼 집에 두라고?
- 그래, 숨겨두면 되지

 

이제 집에 안 돌아가

 

둘이 진짜 뭐가 있네

 

딱 보면 알지, 나 좀 봐

 

우린 너희를 받아줬어
몇 달이나 우리 땅에서 지냈잖아

 

근데 날 거기 버려두고
너희끼리 도망치겠다고?

 

- 표 나왔습니다
- 고맙습니다, 가자

 

도망을 가긴 어디로 가?

 

누가 널 떼놓을 수 있겠어?

 

지금 장난해?

 

어디 가? 버스는 저쪽이야

 

화장실 좀 가자, 너도 가게?

 

알았어

 

- 난 버스에 가 있을게
- 어서 가

 

빨리 와

 

길 잃지 말고
너 찾아 헤매기 싫어

 

잠시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파트마를 찾아왔어요
파트마 이을마즈요

 

파트마는 왜요?

 

제가 동생이에요

 

통화 중에 얘기를 못 알아들었는데
그 뒤엔 연락이 안 돼서요

 

신께서 도우셨네요

 

- 왜요? 무슨 일 있어요?
- 경찰이 파트마를 찾고 있어요

 

자페르 때문인가요?

 

아뇨, 제가 하는 얘기 듣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

 

누가 주차장에서 살해됐어요

 

경찰이 저희 진술을 받아 갔죠

 

피해자를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파트마에 대해서도 물었어요

 

파트마에 대해
아는 게 있느냐고 물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 말을 못 했죠

 

무슨 말을 못 해요?

 

마지막 봤을 때
작가님 댁에 간다고 했거든요

 

주소 알려드릴까요?

 

뭐야, 미치겠네

 

당신 트럭 타고 넘으라는 거예요?

 

내 차가 무슨 비행긴 줄 아나

 

창문 내려

 

내려, 할 말 있어서 그래

 

어서 내리라고

 

걱정 마, 우리 주차 안 해
금방 갈 거야

 

받아, 내 명함이야

 

빨리 봐

 

난 바이람 카라다야

 

당신 언니 파트마가
내 밑에서 일하지

 

언니한테 내 물건
되돌려 놓으라고 해

 

그게 다야, 이제 가도 돼

 

무슨 물건요?

 

파트마가 알아
그냥 되돌려 놓으라고만 전해

 

당신이 파트마를 안다면

 

직접 전화해서 말해요

 

난 당신 심부름꾼 아니니까

 

뭐라고? 못 들었어
다시 말해 봐

 

심부름꾼?

 

누가 심부름이래?
아까 한 건 경고였어

 

그리고 이건 경고 표시
어디 해줄까?

 

여기? 아니면 여기?

 

- 말만 해, 딱 거기 해줄게
- 웃기지 마요

 

- 웃기는 거 아닌데
- 뭐 해요?

 

- 하지 마요!
- 여긴 어때?

 

무슨 짓이야?

 

당신 미쳤어?

 

도와줘요! 누구 없어요?

 

- 또 어디 해줄까?
- 내 차 건드리지 마!

 

- 하지 말라고! 여기 도와줘요!
- 계속 소리치면 누군가 듣겠지

 

누구 없어요? 제발 좀 도와줘요!

 

안 돼! 이러지 마!

 

파트마한테 전해

 

그거 갖고 오라고

 

그럼 이만

 

처음엔 남편이 실종되더니
이제 그 아내까지?

 

그러게요

 

차 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차 두 잔 줘

 

파트마 이을마즈 씨 동생입니까?

 

네, 제 언니예요

 

언니 어디 있는지 알아요?

 

아뇨, 언니가 일하는 쇼핑몰에
찾으러 갔었는데

 

팀장님께서 찾아오셨었다고
하더군요

 

바이람 카라다 밑에서 일하는
파트마 이을마즈?

 

- 맞습니다
- 그래, 그 파트마 이을마즈군

 

언니분 실종과 관련해서
의심 가는 사람 있어요?

 

미네 씨, 이렇게 합시다

 

언니분이 사건에 연루된 것 같아요
그래서 동생분 진술이 필요합니다

 

들어와요

 

팀장님, 여기…

 

CCTV 영상 사진입니다

 

수고했어

 

이 여자 알아보시겠어요?

 

아는 얼굴인가요?

 

이건 또 다른 여자 사진인데
기차역에서 찍힌 겁니다

 

어떻습니까, 미네 씨?

 

네?

 

이 중에 언니분이 계십니까?

 

뒷모습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언니라면 모를 수가 없을 텐데

 

77-185 나와라

 

77-185다, 오버

 

35세 여성, 파트마 이을마즈

 

이스탄불-에스키셰히르 버스

 

번호판 번호 34 YV 626

 

반복한다
34 YV 626, 파트마 이을마즈

 

알겠다, 77-185 출발한다

 

창가 자리가 그렇게 중요해?
표정 참 볼만하다

 

나 당뇨야, 파트마

 

복도 쪽 앉으면 위험하다고

 

어쨌든 갈 길이 멀어

 

벌써 입이 마르네

 

여기, 물 좀 줘요
뭐 아무것도 안 주나?

 

빨리요

 

미리 말해두는데, 땅문서에는
이스마일 이름이 적혀 있어

 

자페르가 준 돈은 집세로 생각할게

 

난 이제 과부야

 

너희는 몇 달이나
우리 마당에 눌러살았어

 

사실이잖아, 그러니 집세로 받을래

 

- 무슨 돈?
- 남편 재산은 내가 다 물려받았어

 

돈 나올 데는 거기뿐이지

 

자페르가 이스마일한테 준 돈은
못 돌려줘

 

줄 수가 없어

 

자페르가 돈을 줬어?

 

그래, 이스마일한테 들었어

 

언제? 자페르는 감옥에 있었잖아

 

언제야, 카드리예?

 

자페르가
오우즈 사망 보상금을 받았어

 

사실대로 말해

 

내가 자페르 찾아다니던 때
그이를 본 거야?

 

아니야, 파트마

 

이스마일은 그 돈이
계약금이라고 했어

 

난 더 묻지 않았고

 

왜? 어떻게…

 

내가 어떻게 알아? 나한테 묻지 마

 

우리 집 상황 다 알면서
어디서 난 돈인지 안 물었다고?

 

둘이 온갖 일 다 하잖아

 

그냥 안 물어봤어

 

그냥 안 물어봤다?

 

보상금인 거 아니까
묻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니고?

 

오우즈를 친 남자가
당신 회사 오너 아들이야

 

아르가흐 집안?

 

그렇대, 변호사도 엄청 많이 왔어

 

그러니까 둘이
돈벼락 맞았다는 거네?

 

뭐?

 

자페르가 우리 돈 금방 갚겠네

 

아르가흐 집안이
파트마를 도울 거야

 

자페르는 실종됐어
아무것도 몰라

 

돈 얘기 듣자마자
쏜살같이 돌아올 거야

 

이스마일, 자페르랑 연락 돼?

 

내가 그이 찾아 헤매는 동안

 

너희는 그이가 준 돈을
받았다는 거야?

 

- 언제…
- 그만해

 

네 가방에 있는 돈다발은
어디서 난 건데?

 

보상금 아니야

 

나 당뇨야

 

- 이제 그만…
- 어떻게 내내 숨길 수가 있어?

 

- 왜 말 안 했어?
- 당 수치 올라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

 

카드리예, 사실대로 말해

 

내 혈당… 인슐린 어딨지?

 

자페르가 보상금 받은 거 알았어?

 

카드리예, 대답해!

 

그이가 돈 받은 거 알았어?

 

그만! 네 남편과 아들 얘기라면
지긋지긋해!

 

너희 다 진절머리 나

 

대답부터 해

 

자페르가 돈 받은 거 알았지?

 

그거 이리 내, 파트마

 

- 소리 지르게 하지 마
- 대답해

 

무슨 배짱으로
내 얼굴 보고 살았어?

 

땀이 뻘뻘 나, 인슐린 내놔

 

어떻게 감히 나한테 숨겨?

 

넌 그냥 네 몫 못 받아서
화난 거잖아!

 

내놔, 네가 주사 놔주든가

 

빨리, 파트마

 

파트마, 나 어지러워
다리에 감각이 없어

 

빨리…

 

제발 살살 놔줄 순 없어?
뭘 그리 무섭게 찔러

 

이스탄불-에스키셰히르 버스다

 

번호판 번호 34 YV 626
반복한다, 34 YV 626

 

신분증 제시해 주세요

 

35세 여성, 파트마 이을마즈

 

이스탄불-에스키셰히르 버스다

 

승객 명단 주세요

 

카드리예

 

자페르를 찾으면 얘기 좀…

 

카드리예?

 

카드리예, 일어나

 

"카드리예 차타크
파트마 이을마즈"

 

파트마 이을마즈

 

24번 창 측 좌석, 파트마 이을마즈

 

일행입니까?

 

아뇨, 모르는 여자예요

 

파트마 이을마즈

 

파트마 이을마즈!

 

"성: 이을마즈
이름: 파트마"

 

시동 꺼요!

 

비키세요, 물러서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죠?

 

- 뭐 운송하세요?
- 네?

 

뭐 운송하시느냐고요

 

이것저것 다요, 왜 그러시는데요?

 

그냥 기다리셨으면
다음 버스에 태워줬을 겁니다

 

그게 더 편했을걸요

 

시간이 없어서요

 

어디 가세요?

 

저희 고향 동네요

 

고향 동네요?

 

동네 이름이 뭐죠?

 

- 도두르가 아세요?
- 네

 

모르는 데 없어요
트럭 운전기사잖아요

 

협회에 도두르가 출신이 있죠

 

화물차 협회 아세요?

 

- 아니요
- 어떻게 몰라요?

 

우리 사무실 뒷길이
그쪽 마을 가는 길인데요

 

거기 내려드릴게요

 

거기서 버스 같은 거 타고
들어가세요

 

네, 복 받으실 거예요

 

별말씀을요
손님도 복 받으실 겁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미네요

 

전 세르다르예요, 미네 씨

 

반가워요

 

저도요

 

"아크귄 고속도로 화물차 협회"

 

여기요

 

차 드세요

 

여기 설탕요

 

됐어요

 

저는 차에 설탕 안 타요

 

그럼 저도

 

여보세요?

 

파트마, 어디야?
연락도 잘 안 받고

 

배터리가 없었어요

 

오늘 올 수 있어?

 

아니요

 

가고 싶어도 못 가요

 

이제 안 갈 거예요

 

진짜? 왜?

 

멀리 나왔어요

 

자페르 행방 찾았거든요

 

어떻게? 어딘데?

 

뭐 하나 여쭤볼게요

 

작가님의 청소부 이야기는
어떻게 돼가요?

 

아직 구상 중이야
결말을 고치고 있어

 

어떻게 끝나는데요?

 

아직 몰라

 

여기 수신 상태가 안 좋아요
다시 전화드릴게요, 괜찮죠?

 

- 뭐라고?
-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안 들려요

 

- 안녕히 계세요, 전화할게요
- 여보세요? 파트마?

 

고향 동네에 가는 거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도망 중인가요?

 

저 문제 생기게 하지 마세요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자페르는 제 남편이에요

 

몇 달 동안 사라졌었는데

 

알고 보니 고향에 있대요

 

애랑 나만 버려두고요

 

그래서 제가 찾아가는 거예요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자길 버리고 간 남자를
왜 찾는 거죠?

 

금방 올게요

 

여보세요?

 

파트마가 보쥐위크 도두르가와
이스탄불 사이를 오간 건

 

평생 단 세 번이었다

 

첫 번째는 남편 자페르와 함께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위해
대도시로 나갔을 때였고

 

두 번째는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편을 찾으러 갔을 때

 

세 번째는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을 때였다

 

이건 파트마의
마지막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

 

에미네, 그거 뭐야?

 

로쿰 젤리

 

- 어디서 났어?
- 선물이래

 

소 보러 갈래?

 

- 소 타고 싶어?
- 언니!

 

걔는 너무 어려요

 

결혼이 뭔지도 모른다고요

 

무슨 스파이도 아니고

 

택시에 선글라스에 왜 이 난리야?

 

차가 어떻게 되기라도 했나?

 

솔직히 말할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네

 

그래

 

완벽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기는 해, 그렇지?

 

아름다운 풍경들 보면서

 

놀이터나 정원 같은 데서
애들 뛰어노는 것도 바라보고

 

너도 어릴 때 그렇게 살았나?

 

희한하단 말이야

 

파트마는 거의 거지 신세인데
동생은 이렇게 화려하게 살다니

 

어릴 때 언니랑 하던 놀이가 있어

 

내가 도망치면

 

언니가 쫓아오고

 

내가 멈추면 언니도 멈췄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그렇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뛰어왔어

 

난 뒤돌아보지 않았어

 

하지만 언니가 항상
뒤에 있다는 걸 알았지

 

감동적인 이야기군

 

하지만 난 전혀 감동 안 했어

 

미네 씨, 이제 옛날이야기는 됐고

 

물건이나 내놔

 

뭐 하는 거야?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 에미네
- 뭐?

 

내 진짜 이름은 에미네야

 

하지만 에미네는 언니랑 같이 놀던
그 동네에 남아 있지

 

이제 미네는 언니 도움 없이도
자신을 지킬 수 있어

 

당신은 미네한테 상대가 안 돼

 

카페에서 만날 수도 없고

 

우연히 마주칠 수도 없어

 

서로 다른 삶을 살거든

 

하지만 에미네는
그런 삶에 익숙하지

 

그런 남자들을 잘 알아

 

"155 범죄 신고 센터"

 

자기 언니인 파트마처럼

 

155 범죄 신고 센터입니다

 

- 여보세요? 도와주세요!
- 끊어

 

- 제 차를 훔쳐 갔어요
- 그만해

 

- 누구 짓인지 알아요
- 제발 좀

 

- 마피아 조직이에요!
- 끊어

 

- 제발…
- 끊으라고!

 

괜찮아요

 

내 차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이제 내 폰엔 당신 지문이 찍혔어

 

미네한테는 상대가
안 된다고 했지?

 

파트마?

 

정말 오랜만이야, 잘 왔어

 

고마워, 하바

 

어머나

 

세상에

 

이번엔 나도 놀랐어

 

내가 들어줄게, 괜찮아

 

축하해

 

파트마

 

무슨 얘길 들었는데

 

사실인지 알 수가 없어서

 

- 마음 아파서 어떡해
- 그래, 고마워

 

방금 도착한 거야?

 

- 저녁 같이 먹자
- 아니야

 

오래 있을 거야?

 

자페르한테 물어보긴 좀 그랬거든

 

완전히 돌아온 거야?

 

그이 어디서 봤어?

 

시장에서

 

좀 이상하던데?
날 모르는 사람처럼 보길래

 

아이 얘긴 꺼내지도 못했어

 

파트마, 잠깐만

 

저녁때 올 거야?

 

자페르!

 

당신 아들 죽었어, 자페르

 

당신 다 알고 있었지?

 

이런 게 얼마나 많이 왔는지 알아?

 

여기 뭐라고 적혔는지는 알아?

 

그 사고가 오우즈 잘못이래

 

태어난 것도 잘못이라더니
이젠 죽은 것도 잘못이래

 

하지만 난 누구 잘못인지 알아

 

누가 진짜 범인인지
누가 진짜 살인자인지 알아

 

진짜 범인은
우릴 버린 아이 아빠야

 

아빠가 진짜 살인자야, 자페르

 

보상금 받아서 써버렸지?

 

돈 챙겨서 도망쳐 버렸어

 

드디어 아들한테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거야?

 

그래?

 

난 이런 일 바라지 않았어

 

당신이 이스탄불에 가자고 했지

 

애를 치료해 줄 거라고
당신이 가자고 한 거야

 

나도 여기 돌아오기 싫었어

 

하지만 또 감옥에 갈 순 없어

 

감옥 안이 어땠는지 알아?

 

이 밖은 어땠는지 알아?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아?
아느냐고!

 

사방팔방 당신 찾아다녔어
갈만한 데는 다 가봤지

 

당신이 와서 우릴
구해줬으면 했는데

 

당신 꼴을 좀 봐
당신은 아무도 못 구해

 

그래도 내가 구해줬잖아?

 

온 동네가 당신을 피할 때
당신과 결혼한 게 누구야?

 

당신도 날 그렇게 봤구나?

 

알았어

 

잘 들어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누구 잘못인지 알아?

 

그건

 

누구 잘못인지 알면서도
가만있던 사람들 잘못이야

 

다 봐놓고도
아무 말 안 했던 사람들 잘못이야

 

그래서 그랬던 거야?

 

그래서 그 오랜 세월 동안
나한테 차갑게 굴었던 거였어?

 

이제 끝이야, 더는 못 해

 

할 만큼 하고도 남았어

 

해 달라는 거 다 했잖아

 

누구한테도 뭐 해 달란 적 없어

 

그저 내 아들이 살길 바랐지

 

근데 당신은 돈 받아먹고
이 동네로 도망쳤어

 

그래 놓고 인제 와서
돈 좀 있으니 남자라는 거야?

 

내 아들 보상금 갖고
으스대는 게 말이 돼?

 

나 좀 내버려 둬
너희 둘이 내 인생을 망쳤어

 

- 나한테 뭘 더 바라는데?
-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무슨 소리야? 헛소리하면 맞는다

 

당신이 저지른 짓의 대가!

 

닥쳐! 제발 좀!

 

내가 치를 게 뭐가 있는데?

 

그런 태도가 문제야
겁내고 부끄러워해야지

 

난 겁 안 나, 자페르

 

부끄럽지도 않아

 

이제 조용히 있지 않을 거야

 

겁은 당신이 내야지!

 

당신들이 저지른 짓을
부끄러워하게 될 거야!

 

뭐야? 이거 어디서 났어?

 

날 쏘려고? 그런 거야?

 

내가 셰브케트를 쐈어

 

셰브케트를 쐈어, 자페르

 

바이람의 금고에서 총을 꺼내서

 

셰브케트를 쐈어

 

그랬더니 어떤 남자가 날 협박했지

 

그 남자를 기찻길로 밀어서 죽였어

 

그런데 말이야, 자페르

 

내가 밀어버린 남자가
그때 뭐라고 했는지 알아?

 

그거 자페르 총이야

 

'그거 자페르 총이야' 그러더라

 

그거 당신 총이야, 자페르

 

범죄 신고 하려고요

 

살해에 사용된 총이 있어요

 

자페르 이을마즈 건데

 

어디 있는지 알아요

 

이제 맘대로 해

 

경찰한테 가서
바이람 사업 얘기를 하든

 

당신이 그 총으로
뭘 했는지 얘기하든

 

잠시만요, 비켜주세요

 

어디 잘 살아봐

 

같이 가시죠

 

- 전 아무 짓 안 했어요
- 어서요!

 

- 파트마!
- 갑시다

 

파트마!

 

"아크귄 고속도로 화물차 협회"

 

"이스탄불 검찰청"

 

세르다르

 

어떤 여자가 자네 찾던데?
저기 있어

 

왔어요?

 

뭐예요? 남편이 편지 써준 겁니까?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어요

 

이스탄불로 언제 돌아가세요?

 

자막: 이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