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마 Fatma.S01E06.1080p.NF.WEB-DL.DDP5.1.x264-LeON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새끼가 죽었으니
고통스럽겠지, 알아

 

하지만 고통스럽다고
죽진 않았잖아

 

아는 게 뭐요?
본인이 누군지는 압니까?

 

저 지경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을 겪었을지 알 수 없죠

 

어떻게 사람이 가족을 죽여?

 

하지만 살인자지

 

"파트마"

 

안녕하세요

 

- 저는 수예요
- 안녕하세요

 

이쪽은 파루크예요

 

잘 지내셨어요?
오래 기다리신 건 아니죠?

 

그게…

 

파루크 씨
사실 날 기다리게 한 건 맞아요

 

죄송합니다

 

수 씨 회의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요

 

일정이 바쁘긴 하지만

 

작가님의 신작 소설이 기대가 돼서

 

다 제쳐 놓고 만나 뵈러 온 겁니다

 

작가님의 부인과 딸이 등장했던
지난번 소설은…

 

그러니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아주 획기적이었어요

 

획기적?

 

세대 차이 때문에
엄마와 사이가 안 좋은

 

10대 여자애의 삶을
현실적으로 표현하시면서

 

복잡한 1980년대 시대상을
그 속에 녹여내셨죠

 

내가 정말 잘했나 보군

 

저희는 '파트마'에서도
그런 걸 기대했는데요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청소부가 주인공인 소설을
읽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 여자의 성격과 변화
자기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묘사하신 건 알겠는데요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 같진 않아요

 

그런 여자가 과연 존재할까요?

 

해야 할 일이라는 게 뭐예요?

 

제 아들 일이에요

 

아들이에요?

 

두 살이죠
파트마 씨 봤으면 좋아했을 텐데

 

참 귀엽게 생겼네요

 

고마워요

 

파트마 씨 아들은 몇 살이에요?

 

아들이…

 

있었죠

 

이젠 없어요

 

이름은 오우즈였어요

 

몸은 컸는데

 

마음은 작았죠

 

앓아누운 건 아니고요

 

자폐증이라는 건데
혹시 들어보셨어요?

 

네, 상심이 크셨겠네요

 

네, 고맙습니다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쯤

 

이렇게 생긴 트럭 장난감을
많이 사 줬는데

 

갖고 놀지를 않더라고요

 

그냥 차곡차곡 쌓아 놓기만 했어요

 

제가 트럭을 들고
이렇게 몰아 보라고 했지만

 

애는 마냥 쌓아 놓기만 했죠

 

그때 우리 집 꼴이 그랬어요

 

빈 컵이든 베개든 차든
전부 쌓아 놨거든요

 

걘 그런 걸 좋아했죠

 

하지만 애 아빠가
만취한 채 들어와서는

 

그걸 다 무너뜨렸어요

 

망할 자식

 

참, 그러고 보니

 

남편분은 찾았어요?

 

 

제가 무너뜨렸죠

 

그래도 똑같아

 

신형 차들은
겉으로 보기엔 멋지고 좋지만

 

잠금장치는 똑같은 원리거든

 

그러니 여전히 똑같지

 

외장만 갈고 광 번쩍번쩍 낸 다음
다시 팔아먹는 거야

 

알겠어?

 

미네와 에미네 이야기도
마찬가지지

 

어떻게 들어왔어?

 

말했는데 듣지를 않네

 

난 자동차를 아주 잘 안다니까

 

차 문 따는 건
파트마 집 문 따는 것만큼 쉬워

 

네가 사는 고급 주택지는
보안이 까다로우니까

 

그냥 널 따라왔어, 옛날식으로

 

차 안에선 금연이야

 

지금 그게 신경 쓰인다고?
제정신이야?

 

왜 자꾸 날 우습게 봐?

 

- 담배 꺼
- 싫다면? 경찰 부르게?

 

난 지금 에미네 식으로
대하는 거야

 

미네 식으로 할까?

 

해봐, 어서 해보셔, 제발

 

담배 버렸으니까 한번 해봐

 

근데 말이야

 

섹시하게 혼내듯이 말하는 거
진짜 잘하네

 

마치 영웅이 악당한테
분노하는 것처럼

 

'넌 미네의 상대가 안 돼'

 

그런 거 진짜 좋아, 다시 해 보자

 

내가 뭐랬어?

 

뭐?

 

넌 미네를
맘대로 만날 수 없다니까?

 

네가 여기 올 수 있었던 건
내가 허용했기 때문이야

 

네가 나한테 접근하길
바랐기 때문이지

 

그러셔? 네가 대체 뭔데?

 

널 체포시킬 사람이 나야, 바이람

 

또 내가 차 훔쳐 갔다고 하게?
누가 그걸 믿어?

 

이제 거기에 협박과
무단침입 시도가 추가되겠지

 

지금 내가 차 출발하면
도망갈 시간은 벌 수 있어

 

파트마를 왜 찾는지 말해

 

- 열어요
- 출발해

 

- 그럼 말할게
- 지금 당장 말해

 

- 말해!
- 출발해!

 

- 말해!
- 한다고! 출발해

 

- 경찰 있잖아, 밟아
- 당장 말하라고!

 

그냥 밟아!

 

- 문 여세요
- 잘 들어

 

- 문 열어요!
- 네 언니는 사람 죽이고 다녀

 

내가 너희 두 년 인생을 조져 줄게

 

걱정 마
쉽게 넘어가 주지 않을 거니까

 

인생 잘 정리해 둬

 

- 열어요
- 네, 지금 나갑니다

 

괜찮아요, 진정하세요

 

어디든 가자는 데로 갈게요

 

어서 나와요

 

진정해요

 

- 사진 한 장 찍을까요?
- 당신 사진은 내가 찍을게요

 

- 두고 봐요
- 다리 벌려요

 

수색해

 

잠깐만

 

수갑은 채우지 말…

 

웃을 수 있을 때 웃어

 

파트마는 살인자야!

 

옛날 옛적에

 

알록달록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어

 

그리고 거기엔
가난한 소녀가 살았지

 

소녀가 뭔가 잘못을 저질러서인지

 

남의 밭에서 과일이라도
훔쳐서인진 모르겠지만

 

소녀는 저주받았어

 

아무도 그 애를 좋아하지 않았지

 

다들 소녀가 못됐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어

 

그다음엔 어떻게 됐을까?

 

시간이 흐르자

 

행운의 여신이 소녀를 찾아왔단다

 

볼이 장미처럼 빨갛고
동글동글 눈이 큰 아들을

 

낳게 된 거야

 

사람들은 그 아들도
못됐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니었지

 

아주 착한 아이였어

 

아들은 세상의 모든 아기가 그렇듯
천진했어

 

그래서 이름을 오우즈라고 지었지

 

엄마에겐 오우즈가 전부였고

 

오우즈에겐 엄마가
세상 전부였단다

 

- 조심해서 가세요
- 고마워요, 행운을 빌게요

 

세월이 흘렀지만 오우즈는
여전히 '엄마'라는 말도 못 했어

 

하지만 괜찮았어
엄마는 신경 쓰지 않았어

 

사람들은 엄마가 저주받아서
그런 아이를 낳았다고 했지

 

아무도 아들을 보고 놀라지 않았어

 

모두 아들을 피했지

 

엄마처럼 그 아들을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아들이 말을 한다 해도
엄마의 사랑이 더 커질 순 없었지

 

엄마는 이미 오우즈를
너무 많이 사랑했거든

 

너무 사랑해서

 

오우즈를 위해서라면
세상에 불도 지를 기세였어

 

{\an8}"아르가흐 법률사무소"

 

내가 살펴볼게요

 

파트마?

 

미리 전화하지 그러셨어요?

 

전화로 얘기할 수가 없어서요

 

무슨 일인데요?

 

이거 이해가 안 가요

 

변호사들과 얘기하고 싶어요

 

변호사들요?

 

파트마

 

제가 한 말 잊었어요?

 

여기 변호사는
파트마 변호 못 해요

 

모두 아르가흐 홀딩 변호사라고요

 

모두 그쪽 편이에요

 

그렇죠

 

변호사님도 그렇고요

 

그럼 이거 설명 좀 해줄래요?

 

보험사가 왜 돈을 요구하는 거죠?

 

오우즈 소송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요

 

그 회사에서…

 

그러니까
그 자동차 보험 회사에서…

 

그러니까

 

사고가 났고 자동차가 손상됐어요

 

보험 회사는 그 손해를
보상해 줬고…

 

말 길게 늘이지 말고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줘요

 

사고가 오우즈 잘못이라고
판결이 났기 때문에

 

그 피해를 보상하라는 겁니다

 

나더러 돈 내라고요?

 

내 아들을 친 차 수리비를
나더러 내라고요?

 

이건 통상적 절차예요
보험 회사에서 보내는 거죠

 

아르가흐 홀딩은 아마 모를 겁니다

 

- 알았으면 막았을걸요
- 그래요

 

- 나한테 직접 말하라고 해요
- 이러지 마요

 

뭐 하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쳐들어갈 순 없어요

 

무작정 찾아가서
대답하라고는 못 해요

 

그런 식으로는
권리를 지킬 수 없어요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와 방식이 있다고요

 

변호사님이
누굴 변호한다고 했었죠?

 

전 아무도 변호 안 해요

 

그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제가 가서 해결할게요

 

듣고 계세요?

 

내 아들이 죽었는데

 

아무도 책임지질 않아요?

 

아무도?

 

파트마, 저 믿으세요
제가 해결할게요

 

저한테 맡기고 진정하세요

 

이러는 건 옳지 않아요

 

가시죠

 

따라오세요

 

어서요, 파트마

 

가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제가 얘기하고 올게요, 알겠죠?

 

레벤트 씨

 

'체포 영장'으로 수정하도록 하지

 

급해?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베르칸 아르가흐 씨가 관련된
사고 말인데요

 

보험 회사에서 차량 수리비를

 

죽은 아이 부모한테 청구했답니다

 

차가 손상됐으니

 

보험 회사는 책임자 측에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지

 

아이가 죽었습니다, 레벤트 씨

 

차가 더 중요합니까?

 

생각은 하고 말씀하시나요?

 

건설 현장 사고 관련해서는
자세히 상의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자네 사건이 아니니
자세히 말할 이유가 없었지

 

레벤트 씨께 하는 말 아닙니다

 

저 남자분께 하는 말입니다

 

그동안 대화할 기회가 없었죠

 

어떻게 지내십니까?

 

잘 지냅니다

 

혹시 판사가 물으면
보험 없이 일했다고 말하세요

 

나이가 몇 살인지도
잊지 말고 말하고요

 

뭐라고 한 거죠?

 

됐습니다

 

뭔지 알겠네요

 

사표 낸 거군요

 

화재 경보잖아요

 

- 불났나?
- 나갑시다

 

나갑시다, 여러분

 

화재 경보 울렸어요, 나갑시다

 

- 어떻게 된 거죠?
- 진정해요, 당황하지 말고

 

잘못 울린 걸 겁니다, 진정하세요

 

불이 어디 났다는 건지

 

엄마와 아들은
왕들의 도시로 갔단다

 

바람은 두 사람을
도시로 실어다 주고는

 

발밑에서 사라져버렸지

 

왕들은 잔인하고

 

욕심이 많고

 

사악했단다

 

어떤 왕은 남편을 잡아가고

 

또 다른 왕은 아이를 잡아갔어

 

엄마는 자기들을 데려온 바람 탓에
이 모든 일을 겪는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결정을 내렸단다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길을 나섰어

 

엄마는 생각했어
'그 바람을 다시 잡는다면'

 

'왕들을 혼내주고
겁줘서 쫓아버릴 수 있을 거야'

 

여보세요? 파트마?

 

안녕하세요
에미네 야으즈 씨 맞나요?

 

네, 맞아요

 

에미네 씨
파트마 이을마즈 씨 동생 되시죠?

 

 

가까운 경찰서로 나오셔서
언니분에 대해

 

진술을 해주셔야겠습니다

 

벌써 했잖아요?

 

벌써 다 했는데 뭘 더 해요?

 

- 그건 알지만…
- 그럼 됐어요

 

다시 가진 않을래요

 

뭐 하는 거예요?
이렇게 계속 불러댈 건가요?

 

가서 언니 찾아와요
그때까진 전화하지 말라고요

 

- 못 찾으면…
- 에미네 씨

 

- 왜요?
-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파트마 이을마즈 씨는
돌아가셨어요

 

잠깐만요

 

이쪽입니다

 

언니가 아니에요

 

파트마 이을마즈가 아니라고요

 

아는 사람인가요?

 

파트마는 살인자야!

 

아세요?

 

아니요

 

안녕하세요

 

밤엔 좀 주무셨어요?

 

여긴 건강 체크하러 온 겁니다

 

그래서 밤새 잡아둔 거예요

 

식사는요?

 

아르가흐는 고소 안 할 겁니다

 

파트마 씨한테
뭐 관심 있어서가 아니라

 

더는 자기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걸 바라지 않아서죠

 

사건이 재점화되는 걸
바라지 않거든요

 

하지만 괜찮아요

 

다 잘될 겁니다, 파트마

 

파트마 이을마즈

 

- 들어오세요
- 잠시만요

 

파트마 이을마즈 씨 신문은
못 합니다, 사건 종결됐어요

 

변호삽니까?

 

네, 이분 변호사입니다

 

제 의뢰인은 신문 못 합니다

 

파트마, 갈까요?

 

잠깐만요

 

지금 나한테
경찰 일 가르치는 거요?

 

화재 사건이 종결된 건 압니다

 

전에 파트마 이을마즈 씨랑
대화한 적 있어요

 

차나 마시면서
다른 얘기 좀 할 겁니다

 

변호사님도 함께 드시든가요

 

죄송해요
제가 너무 오래 눌렀나요?

 

나 화난 거 아니에요
이게 평상시 표정이죠

 

원래 평소에 얼굴이 이래요

 

무슨 일입니까?

 

아이셀이 작가님 주소를
알려줬어요

 

제 이름은 미네예요

 

파트마 이을마즈의 동생이죠

 

저기요

 

내가 평소에
화내는 사람이 아닌데

 

누가 파트마 일로
짜증 나게 했거든요

 

그래서 그래요

 

누가요?

 

출판사요

 

파트마 이야기가
재미가 없다잖아요

 

언니 이야기를 아세요?

 

들어와요

 

파트마…

 

파트마는…

 

파트마는 일을 아주 잘해요

 

아들이 그렇게 된 뒤에는

 

당연히 제정신이 아니었죠

 

이모도 상심이 크겠네요

 

고맙습니다

 

파트마는 동생 얘기 안 하던데

 

서로 연락을 안 했어요

 

꽤 오랫동안 제가 전화를 안 했죠

 

- 싸웠나요?
- 그런 건 아니에요

 

예전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죠

 

어릴 때는 행복했어요
제 기억으로는요

 

실제 어린 시절이 어땠든 간에
우리가 기억하는 건…

 

확신이 들었던 어떤 순간들뿐이죠

 

그래서 제가 그렇게 기억하나 봐요

 

시골 동네에서 살았다는 거
언니가 말했나 모르겠네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요

 

어른이 된 뒤
그 마법은 사라져버렸죠

 

전 결혼해서 떠났어요

 

사실은…

 

도망친 거죠

 

하지만 누굴 남겨두고 혼자 떠나면
자유로워질 수가 없어요

 

그걸 깨달았죠

 

언니가 어떤 일을 겪는지
알고 있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릴 때 우리가 겪었던 일은
그냥 잊어버리려 했죠

 

그냥 아무 일 없었던 척

 

무작정 무시하고 살면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언니가 대화하자고 할 때도
전 항상 외면했죠

 

언니를 버려뒀어요

 

하지만 이제 언니를 찾아서
그 일을 얘기하고 싶어요

 

유년 시절을 회피하는 사람은
언제 어른이 될지 알 수 없죠

 

사무실에 불을 냈는데
고소를 안 하겠다니

 

이유를 모르겠네요

 

파트마 씨는 압니까?

 

그 사건은 종결됐어요

 

다른 거 물어본다면서요?

 

화재 건 물어보려는 게 아닙니다
당신을 보호하는 게 누구냐는 거죠

 

아는 얼굴입니까?

 

이 남자 본 적 있어요?

 

이 쇼핑몰에서 청소한다면서요

 

바이람은 당신이
에크베르를 죽였다더군요

 

근데 어떻게 죽였는지는 모른대요

 

에크베르를 죽였습니까?

 

이 남자는요?

 

이 남자 누가 죽였는지 알아요?

 

이 사람도 당신이 죽였다는데
맞아요?

 

무장한 마피아 조직원과
당신 중에

 

이 사람들을 죽일 능력이 되는 게
과연 누굴까요?

 

총 있습니까?

 

아니요

 

당신이 살인 무기를 숨겼다던데요

 

총 찾았어요

 

탄도가 일치해요

 

당신 남편
자페르 이을마즈한테 있더군요

 

남편을 찾았어요?

 

경찰들 마음이 내켜야
찾을 수 있는 거였군요

 

당신 남편은 다른 사람 대신
감옥살이를 했다던데요

 

그 대가로 돈을 받았고요

 

남편한테
셰브케트를 쐈다고 말했죠?

 

동생분이 우리한테
협조하고 있어요

 

우리가 바이람 카라다를 체포했죠

 

걔가 무슨 관계가 있어서요?

 

당신은 무슨 관계죠?

 

청소부요

 

남편처럼 대신 누명을 쓰고
대가를 받은 겁니까?

 

누가 죄를 뒤집어쓰라고 하던가요?

 

- 누구 겁나서 이래요?
- 내가 왜요?

 

그럼 말을 해요, 파트마 이을마즈
누가 죽인 겁니까?

 

그게 답니까?

 

파트마 씨를 계속 신문할 만한
확실한 근거라도 있다면 모를까

 

그럼 우린 가보겠습니다

 

이 남자가 숲에서 발견됐어요

 

남편이 가지고 있던
그 총에 맞았더군요

 

파트마

 

남편이 이번엔 자기가 저지른 죄로
감옥 가는 거 맞아요?

 

가서 씻고 오세요

 

가시죠

 

들어와

 

수고했어

 

팀장님

 

끝난 거 맞죠?

 

이제 시작이네요

 

이쪽입니다

 

여기요

 

진짜?

 

파트마?

 

파트마!

 

괜찮아

 

뭐 하는 거야?

 

물러서, 저리 가

 

방금 여기 있었는데

 

진정해, 응?

 

방금 여기 있었어

 

제발 나를 봐

 

파트마, 나 좀 봐

 

날 봐, 파트마
어서 날 좀 보라고

 

그렇지, 날 봐, 제발

 

 

조용하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

 

언니, 멈춰

 

끝으로 가지 마, 거기 서

 

언니, 나 높은 데
무서워하는 거 알잖아

 

당연히 알지

 

이거 어디서 났어?

 

선물이래

 

누가 줬는데?

 

걔는 너무 어려요

 

결혼이 뭔지도 모른다고요

 

우리도 어렸어

 

당장 데려가겠다는 건 아니야

 

이 얘기는

 

애가 다 크면 해요

 

미리 합의만 해놓자고

 

에미네가 나이가 차면

 

따라다니는 남자들이
엄청 많을 거 알잖아

 

너 높은 데 무서워하는 거 알아

 

에미네

 

난 맹세코

 

널 구하려고 민 거였어

 

진짜야

 

넌 꽃처럼 소중한 동생이었어

 

알아, 이리 와

 

아니

 

싫어

 

언니, 미안해

 

언니 무시해서 미안해

 

괜찮아

 

언니 때문에 그 동네가
생각나는 줄 알았어

 

언니 핑계를 댔어
그래서 언니를 밀어낸 거야

 

언니 잘못이 아닌데

 

그 헛간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 잘못이 아니야

 

우린 어렸어

 

우린 어렸어, 이리 와, 언니

 

그놈들은 우리한테
그런 짓 하고도 벌 안 받는데

 

우리가 왜 서로 벌줘야 해?

 

다들 알았어

 

전부 다!

 

온 동네가 다 알았다고!

 

- 근데 다 입 닫았지
- 에미네, 조용해

 

그날 일을 잊고 싶어서
자꾸 언니를 피했어

 

조용해, 제발, 닥치라고!

 

언니도 그런 거지?

 

오우즈 생각 안 하려고
자페르를 찾아다닌 거 아니야?

 

- 조용해
- 얘기하자

 

오우즈 피해 도망 다닌 거야?

 

닥쳐, 제발! 닥치라고!

 

- 얘기하자, 언니, 부탁이야
- 닥쳐

 

닥쳐

 

- 제발 닥쳐
- 그만 도망치자, 언니, 제발

 

우리 과거 얘기 하자

 

오우즈 얘기도 하고…

 

닥치라니까!

 

그만 좀 해!

 

어디야? 무슨 일 있어?

 

기다려, 오우즈!

 

기다리라니까!

 

당신 어디야?

 

그만 좀 해!

 

자페르!

 

아이를 쳤어!

 

에미네

 

알고 있었어?

 

오우즈…

 

오우즈 내가 밀어버린 거
알고 있었어?

 

내가 밀었어

 

새끼가 죽었으니
고통스럽겠지, 알아

 

하지만 고통스럽다고
죽진 않았잖아

 

아는 게 뭐요?
본인이 누군지는 압니까?

 

저 지경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을 겪었을지 알 수 없죠

 

- 어떻게 사람이 가족을 죽여?
- 하지만 살인자지

 

내가 밀었어

 

파트마!

 

자막: 이혜인